■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김충식 / 가천대학교 대외부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한 영화가 있습니다. 남산의 부장들.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있습니다. 남산의 부장들은 박정희 정권 시절 중앙정보부의 민낯을 파헤친 동명 기사가 사실 원작입니다. 원작자, 가천대 김충식 부총장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게 기획기사로 남산 중앙정보부 부장들을 쭉 그리셨고 그게 나중에 또 두꺼운 책이 돼서 나왔고. 다시 영화가 됐습니다. 요새 지나가시면서 남산을 보시거나 남산의 부장들 영화 포스터를 보시면 감회가 어떠십니까?
[김충식]
남산 1호터널 앞에 영화 광고가 있어서 굉장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사실 그 1호 터널 옆에서 취조실에서 제가 3박 4일 동안 당한 바가 있습니다.
직접 들어갔다 나오셨으니까... 그런데 원작자하고 영화제작자가 있는데 어떻게 만들지 상의하다 보면 원작자는 이게 더 맞는 것 같은데 영화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이쪽으로 가야 될 것 같고. 특별히 의견이 충돌하거나 아니면 이걸 꼭 해달라 당부하신 게 있으십니까?
[김충식]
그게 영화적 상상이 있어서 다큐 기자로서는 굉장히 거부감이 있었는데 결국은 영화의 세계가 별도로 존재한다는 것을 이번에 많이 배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무미건조한 기사를 썼을 뿐인데 거기에 영화적 상상을 가미하고 또 인사이트를 넣어서 찍어서 지금 하루에 25만씩 보는 것을 보고 저도 굉장히 놀랐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어쩔 수 없이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 가명을 썼습니다. 예를 들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김규평, 이렇게 되는 거고. 박정희 대통령은 그냥 박통으로만 표현이 나온 것 같습니다.
[김충식]
그것은 영화사나 감독 측에서 1차적으로 명예훼손이라든가 사자 명예훼손 등을 아마 고려해서 혹시라도 무슨 가처분이 있으면 또 그걸 이겨내야 되니까 그런 문제를 생각했던 것이고. 또 한 가지는 감독의 얘기를 들어보면 내면의 세계를 그렸기 때문에 사자라든가 지금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의 내면을 감독이 실명으로 헤아려서 말하기에는 굉장히 좀 문제가 있었다.
영화의 한 장면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욕도 나오는군요. 그런데 영화의 시작은 김형욱에서 시작을 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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